8/19(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 +10.45(+0.02%) 44,922.27 나스닥 -314.82(-1.46%) 21,314.95 S&P500 6,411.37(-0.59%) 필라델피아반도체 5,671.51(-1.81%) 뉴욕증시에서는 이번주 개최되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매파적 언급이 나올수 있다는 예상에 따라 투심이 약화됬고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이 결국 지분 투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언급과 AI 거품론 등에 주요 기술주 전반에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21일~23일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경제석학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Jackson Hole)’이 개최될 예정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예정된 연설에서 향후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10월이나 12월에도 최소 한차례 더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보이면서 ‘매파적 인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 매니징 파트너 제임스 콕스는 "투자자들이 잭슨홀을 앞두고 다소 헤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파월 의장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매파적(hawkish)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이 84.8%로 다소 높아졌으며, 동결 가능성은 15.2%로 소폭 하락했다. AI 업계를 둘러싼 거품론 속 고점 부담 등에 주요 기술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기자 간담회에서 AI 산업에 거품이 끼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올트먼 CEO는 "투자자들이 AI에 과도하게 흥분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거품이 끼었다고 거듭 강조하는 한편, "AI 기업들의 가치가 이미 통제 불능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이 외국산 칩의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기술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공공 소유 데이터센터에 컴퓨팅 칩의 절반 이상을 중국 업체로부터 공급받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에 판매하는 AI 칩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에 판매되는 그래픽칩 H20의 가격 인상을 고려 중으로,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판매되는 엔비디아 제품의 매출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수출을 허용하면서 이를 벌충하기 위한 조치로 관측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이 결국 지분 투자로 전환될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지급하는 보조금이 무상이 아니라 지분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소비 여력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히는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0일 美 할인매장 타깃과 주택 자재 소매체인 로스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21일에는 美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관세 영향을 직접 받는 업계인 만큼 관세 불확실성이 실물 경제에 어떻게 전이되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건축자재 업체 홈디포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홈디포는 2분기 매출이 45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454억1,000만 달러)를 밑돌았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68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4.72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올해 전체 동일 매장 매출이 1% 증가하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2% 감소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 일부 안도감이 형성되며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戰 협상 기대감 등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7달러(-1.69%) 하락한 62.3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美 재정적자 우려 완화 및 유가 하락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S&P, 美 신용등급 유지 및 캐나다달러 약세 속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술장비, 금속/광업,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재생에너지, 에너지, 통신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소매, 운수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 개인/가정용품, 복합산업, 보험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AI 거품론 속 엔비디아(-3.50%), AMD(-5.44%), 브로드컴(-3.5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21%)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고, 애플(-0.14%), 마이크로소프트(-1.42%), 아마존(-1.50%), 알파벳A(-0.95%), 메타(-2.07%), 테슬라(-1.75%)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비트코인 하락 속 코인베이스(-5.82%), 마라 홀딩스(-5.72%), 마이크로스트래티지(-7.43%) 등 가상화폐 관련주가 하락했고, 바이킹 테라퓨틱스(-42.12%)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임상 2상 시험 결과 부진 소식에 급락했다. 반면, 인텔(+6.97%)이 일본 소프트뱅크가 약 20억 달러를 투자해 인텔의 보통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홈디포(+3.17%)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 발표에도 긍정적인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상승했다. 팔로 알토 네트웍스(+3.06%)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