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483.52(+1.10%) 44,458.61 나스닥 +296.50(+1.39%) 21,681.90 S&P500 6,445.76(+1.13%) 필라델피아반도체 5,840.08(+2.99%)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9월 금리 인하는 확정적이란 인식이 커지면서 기술주에 매수세가 몰렸고 인텔도 트럼프 대통령과 오해를 풀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며 투심을 끌어올렸다. 이에따라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 7월 CPI는 전품목 수치 상승률이 완만해졌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수치는 더 상승률이 높아지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전품목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6월의 0.3% 상승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7% 올라 6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6월의 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3.1% 상승해 6월의 2.9%에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시장에서는 CPI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전품목 수치가 둔화한 만큼 9월 금리 인하는 확실하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4.4%로 반영했음. 이는 전일 마감 무렵의 85.9%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임. 트럼프 대통령은 7월 CPI 발표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겨냥해 금리인하를 재차 압박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대한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엄청난 혈세가 들어간다며 자신이 비판하고 있는 Fed 청사 리노베이션과 관련해 소송전이 전개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누가, 언제 이를 빌미로 소송을 시작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파월에게 소송전에 대비해야 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Fed 의장이 오는 22일로 예정된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통화정책 변환을 시사하는 정책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이 지금까지 미미하다고 해서 이를 금리인하의 기회로 봐선 안 된다며 "이는 오히려 통화정책이 적절히 조정돼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을 볼 수도 있고, 실업률에 대한 압박을 보게 될 수도 있지만, 두 가지 사이의 균형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인플레이션과 고용 가운데 어디에 무게를 둬야 할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기존 145%에서 125%였던 관세율을 115%로 내리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관세 유예 기한은 11월9일까지 연장됐으며,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연장 조치가 추가 협상 시간을 확보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장기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美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1미국 무역 당국이 향후 2~3개월 안에 중국 측 협상단과 다시 만나 양국 경제 관계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스위스와 인도를 포함한 몇 건의 대형 무역협정이 아직 체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중 인도를 가리켜 "한 동남아시아 국가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다소 비협조적이었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재고 증가 전망 등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9달러(-1.24%) 하락한 63.1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엇갈린 美 CPI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속 트럼프, 파월에 소송 검토 발언 등에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 경기관련 소비재, 운수, 기술장비, 은행/투자서비스, 통신서비스, 제약,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유틸리티, 의료 장비/보급, 금속/광업, 보험, 음식료, 자동차,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및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업체 퍼플렉시티가 구글 웹브라우저 크롬을 345억 달러(약 47조8,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알파벳A(+1.16%)가 상승했고, 엔비디아(+0.60%), 마이크로소프트(+1.43%), 애플(+1.09%), 아마존(+0.08%), 메타(+3.15%), 테슬라(+0.5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립부 탄 인텔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자신의 중국 투자에 대해 자세히 설명, 오해를 풀었다는 소식에 인텔(+5.62%)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AMD(+1.55%), 브로드컴(+2.94%), 퀄컴(+3.8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26%)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2.35%)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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