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200.52(-0.45%) 43,975.09 나스닥 -64.62(-0.30%) 21,385.40 S&P500 6,373.45(-0.25%) 필라델피아반도체 5,670.37(-0.13%)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연장한다는 소식에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번주 발표되는 CPI, PPI, 소매판매 등 대표적 물가 지표의 강세 흐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7월 CPI는 대체로 6월보다 상승률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월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1%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6월 수치에서 더 높아진 것이다. 이번 CPI는 8월21~23일 와이오밍 주에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발표되는 것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뜨거워졌다는 점이 확인되면 Fed는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두고 더 의견이 팽팽하게 부딪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7월 근원 CPI가 뜨겁게 나올 가능성은 작다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전월대비 상승률이 0.30~0.40% 사이인 경우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 실업수당 청구 등 거시 지표는 여전히 강세 논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6.5%로 낮아졌으며, 12월까지 75bp 인하될 확률도 43.9%로 소폭 내려갔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기존 145%에서 125%였던 관세율을 115%로 내리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관세 유예 기한은 11월9일까지 연장됬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연장 조치가 추가 협상 시간을 확보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장기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세관당국이 1㎏ 금괴와 100온스 금괴를 관세 부과 품목으로 분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의미를 탐색전 수준으로 축소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주(州)에서 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만남은 약간 상황을 탐색하는 자리"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美•러 정상회담 주시 속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8달러(+0.13%) 상승한 63.9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美 CPI 대기 속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트럼프, 金 무관세 방침 등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화학, 소프트웨어/IT서비스, 운수, 에너지, 기술장비, 경기관련 소비재, 통신서비스, 음식료, 의료/장비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재생에너지, 경기관련 서비스업, 보험, 제약, 금속/광업, 유틸리티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0.35%)와 AMD(-0.28%)가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데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폭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0.05%), 애플(-0.83%), 아마존(-0.62%), 알파벳A(-0.21%), 메타(-0.45%)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기업용 AI 회사 C3 AI(-25.58%)는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 등에 급락했고,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오던 팔란티어(-2.29%)는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4.06%)가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했고, 테슬라(+2.85%)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비트코인 강세 속 코인베이스(+2.92%), 마라홀딩스(+1.82%), 마이크로스트래티지(+1.30%) 등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인텔(+3.51%)은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란 소식에 상승했다. 한편, 인텔은 장 마감 후 립부 탄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자신의 중국 투자에 대해 자세히 설명, 오해를 풀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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