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현지시간) 뉴욕증시 큰 폭 상승 다우 +507.24(+1.19%) 43,089.02 나스닥 +281.56(+1.43%) 19,912.53 S&P500 6,092.18(+1.11%) 필라델피아반도체 5,441.87(+3.77%)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것과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살짝 거론이 되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새벽 1시경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발효됐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도 양국이 휴전에 들어갔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국민에게 가해진 12간의 전쟁이 끝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비상 제한 조치를 해제했으며,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상대방이 휴전을 존중하는 한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휴전 선언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강력 대응을 천명하며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이행하라고 강하게 압박하면서 양국은 공격을 멈췄다. 중동 긴장 완화 속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작아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14달러(-6.04%) 급락한 64.3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계기로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이 강해지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7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두면서도 가능성은 작다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출석해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두고 "여러 경로가 가능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하겠지만 특정 회의(시점)를 지목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고 고용시장도 강하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4.25~4.50%로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현재의 정책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바 Fed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기준금리 조정에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81.4%로 높여 반영했으며, 9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15%로 낮아졌다. 美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3.0으로 전월(98.4)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CB의 스테파니 기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서 소비 심리가 약해졌다"며, "특히 향후 고용과 소득에 대한 기대가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은 美 경제지표 실망, 파월 Fed 의장 발언 소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중동 긴장 완화 속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일부 비둘기파적 해석 여지 등에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운수, 복합산업, 산업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재생에너지, 제약, 통신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지주사, 경기관련 소비재, 보험, 소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2.59%), AMD(+6.83%), 인텔(+6.4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78%), TSMC(+4.65%)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브로드컴(+3.94%)은 HSBC가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85%), 아마존(+2.06%), 알파벳A(+0.96%), 메타(+1.96%)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고, 비트코인 반등 속 코인베이스(+12.10%), 마라홀딩스(+4.94%), 마이크로스트래티지(+2.68%) 등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반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속 노스롭 그루만(-3.14%), 록히드 마틴(-2.59%) 등 방산 업체들이 하락했고,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3.04%), 셰브론(-2.25%), 옥시델탈 페트롤리움(-3.34%)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다. 애플(-0.60%), 테슬라(-2.35%)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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