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374.96(+0.89%) 42,581.78 나스닥 +183.56(+0.94%) 19,630.97 S&P500 6,025.17(+0.96%) 필라델피아반도체 5,244.30(+0.63%)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이 절제된 양상을 보이면서 중동 지역 추가 확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잇따라 7월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을 내놓으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 시켰다. 미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의 주요 핵 시설 3곳을 공습하면서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주요 표적인 포르도에는 폭탄을 대량 투하했다”고 언급했다. 미군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해 공군 파견한 것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처음이다. 이란은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이날 오후 카타르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다만, 미국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절제된 양상을 보이면서 중동 지역 추가 확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대해 "매우 약한 대응"이었다고 평가하며 미국인 사상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리 (공격 계획을) 알려줌으로써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이란에 감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이란의 공격이 사전에 충분히 예고됐다면서 "테헤란이 긴장 완화의 길을 열어두면서도 상징적인 무력시위를 의도했음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는 우려도 해소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33달러(-7.22%) 급락한 68.5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의사가 지난 20일 CNBC 인터뷰에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Fed 주요 인사가 7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미셸 보우만 Fed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억제된 수준을 유지한다면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보우만 이사는 "이제는 정책금리 조정을 고려할 때"라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고용시장에 대한 리스크가 더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현재까지 관세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예상보다 미미했다"고 진단하면서 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77.3%로 크게 낮춰 반영했다. 한편,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은 전월과 비교해 소폭 약해졌으나 큰 폭의 변화는 없었으며, 제조업 업황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치 53.7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6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0을 기록하며 지난 5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15개월래 최고치 수준을 이어갔다. 제조업 생산 지수는 51.5로 전월치 49.4 대비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를 나타냈다. 주택지표는 양호한 모습이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8% 증가한 403만채(연율 환산)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채권시장은 Fed 주요 인사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및 중동 긴장 완화 등에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식품/약품 소매,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운수, 화학, 개인/가정용품, 산업서비스, 보험, 기술장비,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 재생에너지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8.23%)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로보택시가 호평을 받으면서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1.80%), 애플(+0.25%), 엔비디아(+0.22%), 메타(+2.37%)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노던 트러스트(+8.01%) 지난주 뱅크오브뉴욕멜론이 인수합병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에 큰 폭 상승했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5.49%)가 차세대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의 최신 임상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경쟁사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에 비해 뚜렷한 우위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하락했고,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2.58%), 셰브론(-1.80%), 옥시덴탈 페트롤리움(-3.68%)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다. 아마존(-0.58%), 알파벳A(-0.87%)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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