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117.03(+0.28%) 42,215.73 나스닥 +74.93(+0.39%) 19,175.87 S&P500 5,912.17(+0.40%) 필라델피아반도체 4,860.48(+0.54%)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미국 연방법원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한 무효 판결 기대감에 증시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대응 수단에 따라 불확실성이 다시 재기 되며 상승폭을 축소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미국 연방 국제통상법원 재판부는 미국 정부가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과 관련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부과한 10∼25%의 관세와 일명 해방의 날에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美 헌법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과세 권한을 부여했으며, 이는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대통령의 비상권한으로도 뒤엎을 수 없다며 이처럼 결정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 관세 정책에 법원이 제동을 건 만큼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가지 대응 수단을 갖고 있어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관세 무효 판결 직후 트럼프 행정부 측 변호인은 즉각 항소했으며,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연방 국제통상법원의 판사 3명은 뻔뻔하게 사법권을 남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을 박탈하고, 미국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평가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은 "이번 판결이 행정부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면서 "그게 안 되면 다른 것을 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오후에는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이 1심 판결을 일시 중지하는 명령을 승인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번 명령은 판결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결정으로 항소심이 본격 심리하기 전 긴급 상황을통제하는 성격의 조치이며, 항소심에서 관세의 적법성에 대한 실체적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니며 추후 항소법원이 판결 등 별도의 조치를 내리기 전까지 적용된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장 마감 후 2026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 1분기 매출은 440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9% 급증했으며, 전분기대비로는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각각 433억1,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일회성 비용 및 세금 영향 등을 제외한 주당순이익도 96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93센트)를 상회했다. 특히, AI칩 및 관련부품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3% 급증한 3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분기에는 4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SEG 예상치 459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수출 제재에도 선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美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지난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대비 연율로 -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0.3%)보다 0.1%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다만, 소비지출과 기업투자를 합친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는 2.5% 증가로 나타났다. 이는 예비치(+3.0%)보다 0.5%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전분기(+2.9%) 대비 둔화했다. 이 지표는 전체 GDP에서 정부지출과 순수출, 재고 변동을 제외한 것으로, 연방준비제도(Fed)는 이 지표가 기저의 경제 모멘텀을 파악하는 데 GDP보다 낫다고 여기고 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주(22만6천명) 대비 1만4천명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23만명도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일과 비슷한 75.6%로 반영됐다. 국제유가는 OPEC+ 증산 우려•관세 불확실성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0달러(-1.46%) 하락한 60.9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美 경제지표 부진 속 7년물 입찰 호조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경기 둔화 우려 속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고용 둔화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제약, 의료 장비/보급, 운수, 경기관련 서비스업, 음식료,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복합산업, 지주사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술장비, 금속/광업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3.25%)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고, 브로드컴(+1.0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64%), TSMC ADR(+0.51%) 등 일부 반도체 업체들이 상승했다. 화장품 업체 엘프 뷰티(+23.58%)도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반면, 베스트바이(-7.27%)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HP(-8.27%)는 실망스런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큰 폭 하락했다. Arm(-5.49%)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설계기업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애플(-0.23%), 마이크로소프트(+0.29%), 알파벳A(-0.29%), 아마존(+0.48%), 메타(+0.23%), 테슬라(+0.43%)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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