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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식작전대해부 44] 혈서 쓰고 살인까지 부르는 작전 (2)
작성자 : 김동조소장작성일 : 2013-01-10조회수 : 2,368 -
[이데일리] (전편에 이어서)작전의 메커니즘 - 4 혈서 쓰고 살인까지 부르는 작전 (2) 

살인 부르는 작전

1995년 8월 12일 발생한 동방페레그린증권 직원 이 모(32·영업관리부 대리) 씨 살해사건의 범인이 일은증권 직원 2명으로 경찰수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오씨는 L씨로부터 살인을 제의받고 12일 새벽 음식점에서 모임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 이씨를 칼로 목과 가슴 등 16군데를 마구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발생 직후 증권가에서는 숨진 이씨가 대리급에 불과한데도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등 부유한 생활을 해온 점으로 미루어‘작전주’를 통해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란 소문이 떠돌았다.

한때는 K통신주식의 시세차익을 노린‘작전’에 가담한 이씨가 모찌계좌(별도로 마련해 둔 자신의 증권계좌)로 값이 많이 올랐을 때 먼저 주식을 팔아 작전에 함께 참여한 사람들에게 손해를 줘 살해됐을 것이란 소문까지 나돌았다.

경찰수사 결과 범인들은 숨진 이씨에게 진 빚 7천만 원과 이씨가 관리하고 있던 차명계좌를 가로채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은“이씨가 작전에서 자주 이탈해 손해를 많이 봤다”고 진술, 작전이 이번 살해사건의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숨진 이씨가 신분노출을 꺼리는‘큰손’들의 자금을 차명으로 은밀히 관리해 왔을 뿐만 아니라 범인 L씨에게 7천만 원을 빌려줄 만큼 여윳돈을 굴릴 수 있었던 것은 작전에 의한 자금조성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라는 말들이 나돌았다.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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