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전편에 이어서) <2장> 작전의 메커니즘 - 4. 혈서 쓰고 살인까지 부르는 작전 (1)
혈서 쓰는 작전
작전은 적게는 5~6명, 많게는 10명 이상이 함께 벌이는 게 보통이다. 이들은 철저한 사전 담합에 의해 움직이며, 주동자에 의해 일률적으로 통제된다. 일부 작전세력은 혈서까지 써서 단결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작전에 쉽게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할리우드 갱 영화에 나오는 장면과 다를 바 없다. 작전세력들은 대부분 작전을 하면서 자기의 은밀한 주머니를 따로 찬다. 어차피 불법으로 돈을 벌기로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신의라는 게 있을 수 없다. 더욱이
주식투자는 익명이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도 된다. 그래서 한쪽으로는 작전을 벌이면서 다른 쪽으로는 자신의 다른 주머니를 또 차게 된다. 자신이 작전세력의 일원이기 때문에 이것이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
목표 가격대가 얼마인지 언제쯤 주가를 끌어올릴지, 언제쯤 주가가 떨어질지를 잘 알기 때문에 돈 버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더욱 딴 주머니를 차게 되는데, 바로 이 점이 나중에 두고두고 화근이 된다.
딴 주머니(모찌계좌 .별도로 마련해 둔 자신의 증권계좌)를 차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성공적인 매매를 하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작전에 차질을 주게 된다. 작전을 역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기 때문에 정작 작전세력들의 작전대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작전세력들은 작전이 먹히지 않으면 서로 의심하게 되고 더욱 초조하게 매매를 몰아가게 된다. 물론 끝내는“네가 그랬지?”하고 서로를 윽박지르며 칼부림을 벌이기까지 한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작전세력들 간에 폭력이 빚어져 사람이 죽은 적도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작전세력들은 혈서까지 쓴다. 작전행위 자체가 불법이므로 작전하자는 계약, 각서 등이 정상적인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에서 한탕 하기 위해 혈서까지 쓴다면 이 사람들은 주식투자가 아니라 무슨 일을 해도 범죄적 발상만을 거듭한 끝에 패가망신하게 될 것이다. '다음편에서 계속...'
* 이데일리ON 김동조 소장의 칼럼은 시리즈로 연재되고 있습니다. 칼럼 더보기 [클릭] * 김동조 소장의 “주식홀로서기 파워분석법” 입문편(무료방송) 보기 [클릭]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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