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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제목 : [주식작전대해부 36] 사이버 거래 피하는 투신사들의 담합
작성자 : 김동조소장작성일 : 2012-11-09조회수 : 2,176 -
[이데일리] 전직 펀드매니저의 충격증언 “코스닥 종목 90%가 작전세력 손 거쳤다” - 사이버 거래 피하는 투신사들의 담합 

(전편에 이어서) 거기에는 매우 비열한 야합이 개재돼 있다. 최근 증권사를 만든 한 자산운용사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이 뮤추얼펀드는 계열 관계 증권사에 투자 주식의 30%를 넘긴다. 그리고 나머지 70%는 국내 A와 B증권사에 물량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A와 B증권사는 이런 물량 위탁의 대가로 이 뮤추얼펀드 계열의 증권사에 자신들이 소유한 투신사의 물량을 넘긴다.

수수료가 정상거래의 10분의 1에 불과한 사이버 거래를 하지 않는 이유는 자명하다. 정상거래를 통해야만 챙길 수 있는 수수료 이익이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수수료를 과연 자산운용회사의 관계 증권사가 챙길 자격이 있는 것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펀드매니저들이 일반거래를 고집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증권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고급정보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각자의 주식을 바터 형식으로 위탁하는 투신사와 증권사들이 무슨 고급정보를 주고받을 동기가 있나.

증권사 설립이 허가된 대투나 한투도 계열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매매하고 이 매매가 저렴한 사이버 거래로 이뤄지지 않는 한 그 대가 없는 매매수수료의 부담은 투신사에 돈을 맡긴 고객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고객의 돈을 자기 돈처럼 생각하지 않는 모든 자산운용회사는 근본적으로‘모럴 해저드’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같으면 그런 회사에 절대로 돈을 맡기지 않을 것이다.

한 자산운용회사는 비자금 조성 등 다른 목적을 위해 위장 관계사를 세우기도 한다. 이것이야말로 부도덕의 극치라 할 수 있다. 과거 건설회사들이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사용한 수법들을 고스란히 배워 실천하는 것이다. 고객의 돈을 횡령하는 이런 행위들이 언젠가는 철퇴를 맞을 날이 올 것이다.

주식시장에 관계하는 모든 인력들이 이런 부도덕한 불법 행위에 맛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파렴치한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검은 돈 축적하기’ 백태는 이미 심각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 ‘주식시장의 검은 세력과 그 동조자들’이라고 부른다.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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