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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제목 : [주식작전대해부 35]실패하는 작전도 부지기수
작성자 : 김동조소장작성일 : 2012-11-07조회수 : 2,816 -
[이데일리 투자전략팀]전직 펀드매니저의 충격증언 “코스닥 종목 90%가 작전세력 손 거쳤다” - 실패하는 작전도 부지기수 

(전편에 이어서) 이들은 프리 코스닥기업의 대주주, 또는 오너와의 결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세종하이테크의 경우처럼 오너 스스로 주가관리를 위해 작전세력의 힘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작전세력은 코스닥 등록이 임박한 회사를 찾아가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주식을 액면가의 10배 이상으로 공모한 뒤 몇 달 안에 주가를 3~4배 정도 띄워주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액면가의 10배 정도에 산 주식을 피라미드 형태로 되팔기를 계속, 주가를 띄우고 자신들도 엄청난 이득을 취하곤 한다. 그 과정에서 증권사 브로커, 애널리스트들은 고유의 업무를 통해 주포 세력을 돕고 반대급부를 챙기는 것이다.

최근 작전세력들의 새로운 풍속도에는‘외국자본’흉내내기가 있다. 외국인의 투자성향을 맹종하는 국내 투자자를 비웃기라도 하는 작전 테크닉이다. 과거 국내 증권사들이 운영하던 소위 ‘오프 쇼어’ 펀드를 흉내낸 것으로 작전세력과 사채업자가 공동으로 만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수법은 간단하다. 동남아시아나 바하마 군도, 케이먼 아일랜드 등 조세가 면제되는 곳에 유령 펀드를 세우는 것이다. 이들이 만든 ‘가짜 외국자본’이 국내 주식을 매입하면 투자자들은 현혹될 수밖에 없고 작전의 성공 가능성은 비례해서 커지게 마련이다.

과거 국내 유수의 증권사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국내 시장에 투자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본 적이 있다. 레버리지를 이용해 이자가 싼 외국은행의 돈을 빌려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도 했지만, IMF 직후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이 오르는 바람에 그야말로 혼쭐이 난 적이 있다.

펀드매니저도 문제이지만 투신사나 뮤추얼펀드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하다. 나는 이들 회사의 펀드 운용이 사이버 거래를 통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고 싶다. 고객들이 맡긴 돈을 투자할 때 비싼 수수료를 증권사에 내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이냐는 것이다.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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