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투자전략팀]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ON(on.edaily.co.kr)’ 정은성 전문가는 신규입점 전문가 자격으로 진행한 공개방송 2일 내내 추천종목을 단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 추천종목A/S 없이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종목은 수백 개, 추천종목 얼마든지 제시할 수 있지만…
정은성 전문가는 “시장에는 수백 개의 종목이 있고, 내 자랑을 하기 위해 단타 수익 조금 내자면 어느 종목이라도 골라서 던져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공개방송을 듣는 개인투자자 중 일부는 그 단타 추천종목을 쥐고 있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고, 늦게 입장한 분들은 매매타이밍도 모르고 덤벼들 수도 있죠. 유료회원이라면 계속 리딩을 해줄 수 있으니 괜찮죠. 하지만 공개방송에서는 인기를 위해 쉽게 종목을 던져서도 덜컥 받아서도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공개방송에서 추천종목을 받는데 익숙한 회원들이 첫날부터 추천종목을 요청했지만 정은성 전문가는 단호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시장에 가득한 상황에서는 기다리는 것이 돈 버는 것입니다. 멀뚱히 쳐다보며 기다리만 하는 건 짜증나는 일이지만 짜증난다고 덤벼들면 결과는 손실뿐이죠. 회원들에게 기다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고 내 소신대로 리딩을 했습니다. 회원모집하려면 이렇게 하면 안되겠지만 말이죠”(웃음)
“궁금한 것이 많은 건 좋은 겁니다”
추천종목이 없었던 대신 정은성 전문가의 공개방송에는 회원들의 질문과 전문가의 친절한 답변이 끊이지 않았다. “액면분할은 왜 하는 건가요?”, “재무제표는 100% 믿어도 되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차익 매매와 비차익매매의 거래량은 비슷한가요?”, “elw 랑 선물이랑 차이점은 뭔가요?” 등 평소 궁금했던 온갖 질문이 쏟아져 나왔고, 때로는 심도 깊게 때로는 알기 쉬운 전문가의 답변이 이어졌다.
물론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와중에도 정은성 전문가의 시장 분석은 실시간으로 이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은 바쁩니다. 회사에서 직장상사 눈치도 봐야 되고 우는 아기도 달래야 되죠. 시장과 종목은 전문가가 봅니다. 개인투자자는 전문가가 주는 종목을 이해하고, 시장분석을 정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공부만 돼 있으면 충분합니다”라며 공개방송 내내 날카로운 종목분석과 시장분석을 내놓았다.
전문가라면 종목은 기본…중요한 건 커뮤니케이션이다
정은성 전문가는 “사짜가 아니라면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수익 내는 종목을 고르는 안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정작 회원들은 수익이 안난다고 아우성입니다. 문제는 종목이 아니라 회원들이 리딩을 따라가지 못하는데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주식을 시작한지 십수 년입니다. 수익 종목은 얼마든지 골라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회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종목과 시장을 이해시키고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죠. 앞으로도 여의도1%클럽 회원들은 그렇게 관리해 드릴 생각입니다. 나를 믿고 선택해주셨는데 나도 그만한 믿음과 수익을 드려야 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인터넷에 잠깐 검색해 봐도 증권 전문가를 비난하는 글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정말 그들이 말하는 손실이 모두 전문가들 탓일까? 자신의 말과 선택에 소신을 담고,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는 자세. 전문가와 개인투자자 모두에게 필요한 일일 것이다.
이제 정은성 전문가의 입점 공개방송은 오늘 하루 남았다. 과연 정은성 전문가가 오늘은 추천 종목을 제시할까? 오늘도 개인투자자들은 정은성 전문가의 공개방송에 입장할 것이다.
- 공개방송 바로가기 : http://on.edaily.co.kr/Club/Info/Home.asp?SV_Code=SRV3610001&SVSect=
[본 글은 전문가의 투자 의견으로 이데일리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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