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ON 김동조 소장] 작전(作戰)이란 ‘전쟁이나 전투에서 적군을 섬멸하고 특정지역을 점령, 방어하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벌이는 군사행동’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증권시장에 작전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한마디로 증권시장이 삭막한 전쟁터라는 말이다. 전쟁에서 작전이 필수이듯 증권시장에서도 작전은 피할 수 없는 문제다. 피할 수 없다면 맞붙어 싸워 이기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다. 작전세력이 노리는 것은 오직 하나, 일반투자자의 돈이다.
우리나라에는 작전을 금지하는 법(자본시장통합법)과 증권관련집단소송법(2004. 1. 20. 법률 제7074호)이 있고 감독기관과 정부도 있다. 하지만 작전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갈수록 선량한 투자자들의 희생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현실이 이럴진대 작전세력을 비난하고 법과 정부가 어떻게 해주겠지 하고 믿는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천만의 말씀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엔론, 월드컴, 타이코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연달아 회계부정을 일으키면서 미국 주식시장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이때『제로섬 사회』로 유명한 세계적 경제석학 미 MIT 레스터 서로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법이 비리를 막아줄 수 있다는 주장은 사기에 불과하다. 이런 논리를 국민에게 역설하는 정부는 거짓말을 일삼는 사기꾼이다. …… 최선의 답은 개인, 소규모 투자자들에게‘주식판이란 원래 조작되고 불공정한 게임판’이라고 깨우쳐주는 것이다.……’ - IHT(International Herald Tribune) 2002년 7월 24일자
레스터 서로 교수의 주장은 내가 지난 15년간 강의해 온 ‘모든 주식은 작전주’라는 파워분석법의 탄생배경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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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이데일리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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