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마감된 뉴욕증시는 엇갈린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혼조 양상을 보였다. 세계 1위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와 황공기제조업체 보잉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애플은 판매 실적이 부진하면서 4% 이상 급락했다.
최근 연이은 하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유로존 위기가 잠시 진정되는 듯한 장세였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앞날은 묘연하기만 하다. 장 초반 시장 반등 시 보유 물량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자.
뉴욕 증시가 잠시 진정되었지만, 장 초반 외국인들은 소폭 매도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거래소 시장에서 각각 -19억원, -33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0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만 +46억원 순매수할 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 -25억원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장 초반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으로 +8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초반 움직임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으로는 -74억원을 순매도했다. 전기전자업종과 운수장비업종 모두 지수 관련 업종인데, 서로 엇갈린 포지션을 취했다는 점은 다소 의외이다.
테마주들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 스마트그리드 관련 종목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시가대비 음봉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2012년 스마트그리드 보급 지원사업’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KT컨소시업(선도전기, AT솔루션)과 한전산업개발컨소시업(옴니시스템, 에이스뷰테크)을 각각 선정했다고 보도하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적극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런 구간이다.
이럴 때 일수록 향후 모멘텀이 부각될 업종 및 테마군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해외 언론을 통해 아이폰5는 9월 21일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분기 애플의 실적이 부진하기는 하지만 상승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의 이러한 뉴스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충분히 움직일 수 있어 보인다. 시장 조정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아이폰 관련 종목으로 저가 매수 타이밍을 잡는 전략도 한번쯤 고려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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