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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로 눈물 한 번 흘려보지 않은 사람은 그 무서움을 진정 알지 못합니다. 지금 수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실패로 인한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반토막 연합회, 깡통 동호회라는 웃지 못할 모임까지 등장했겠습니까.

자,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문제의 본질을 냉정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일반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는 이유가 단순히 주가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주가가 상승해도 결국은 대부분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1984년 이후 종합지수가 1,000P 와 2,000P를 각각 세 번씩이나 돌파했던 지난 28년간 일반투자자가 지속적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반투자자에게는 주가의 상승률과 수익률은 별개라는 사실입니다. 

왜 그런가? 그것은 처음부터 주식투자에 대한 접근 방법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예를 들면 우리가 A기업의 주식을 사고 팔아서 매매차익을 남기기 위해서는 먼저 A기업의 정보(재무제표, 매출동향, 전세계 정치 및 경제 동향 등)를 누구보다도 빨리 그리고 많이 입수하고 또 정확하게 분석해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일반투자자 입장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가장 빨리 그 정보를 입수해서 큰 자금으로 그 주식을 사전에 매수하고 매도할 수 있는 사람은 ①번의 선도세력(A기업의 핵심 경영진, 공격적인 기관투자가나 외국인 등)입니다. 그리고 ⑤번 이하의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A기업의 주식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 그 이유를 알았을 때는 이미 매매시기가 지나버렸을 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투자자들은 각종 신문, 방송, 인터넷, ARS, 증권사, 전문가 등을 통하여 A기업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되고 난 뒤의 정보를 말입니다. 설령 개인투자자가 A기업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누구보다도 빨리 입수하여 그 주식을 매수한다 하더라도 그 주식은 쉽게 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식은 큰 자금이 들어와서 매수가 시작될 때 비로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선도세력의 움직임을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해답은 간단합니다. 선도세력이 아무리 소리소문없이 또는 헛소문을 내고 주식을 매매한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에서 속일 수 없는 진실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날 매매된 A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잘 분석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이 분석을 잘 해 낼 수 있을 때 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파워분석법으로 상승초기의 주식을 쉽게 매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폭락 내지 부도나는 주식은 거의 대부분 사전에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도 엄연한 하나의 사업입니다. 어떤 사업이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본과 기술이 필수 요건인데 일반투자자는 자본(투자자금)만 있었지 제대로 된 주식투자기술은 거의 전무한 상태입니다. 요즘 투자자들 중 정보도 많이 분석하고 차트도 잘 안다고 스스로 고수인 양 자부하는 분들이 꽤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 대부분이 정작 종목을 선택하고 매매시점을 판단할 때는 남(전문가?)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란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되는 확률게임이라서 남한테 물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주식시장은 온갖 속임수와 사기가 난무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험악한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확고한 매매원칙을 정립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알고보면 주식투자만큼 매력적인 재테크수단도 없습니다. 다만, 주식투자에서는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무조건 성공해야만 된다는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비참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해도 계속 손해만 보는 투자자는 지금이라도 홀로서기 준비부터 먼저 해야만 합니다. 

* 김동조 소장은 "주식작전 大해부"의 저자이자, 주식홀로서기 파워분석법을 정립한 증권교육 및 시황방송 전문가입니다.
[전문가클럽 안내 : 166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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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전문가의 투자 의견으로 이데일리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에 참고용이며 매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